- 전국 커피음료점은 시군구 합계 기준 92,893개이며, 인구 1만명당 전국 평균은 18.3개입니다(국세청 사업자현황 2026-04·행안부 주민등록인구 2026-06 기준).
- 밀도 최상위는 부산 중구(66.9개, 전국평균의 3.7배), 서울 중구(64.7개), 경북 청송군(60.4개) 순이며, 반대로 용인 수지구(9.6개) 처럼 평균의 절반 수준인 곳도 있습니다.
- ⚠️ 이 수치는 상주인구 기준이라 도심·관광지는 밀도가 과대평가됩니다. 밀도만 보지 말고 유동인구와 원가 구조를 함께 봐야 합니다.
카페 창업은 여전히 인기지만, “이미 너무 많다”는 말도 함께 따라다닙니다. 문제는 얼마나 많은지를 숫자로 아는 사람이 드물다는 점입니다. 전국에 카페가 몇 개인지, 내 지역은 다른 곳보다 촘촘한지 성긴지를 모른 채 감으로 판단하면 위험합니다. 그래서 국세청 사업자현황과 주민등록 인구를 대조해 인구 1만명당 커피음료점 수를 시군구별로 계산했습니다. 카페 밀도의 실제 지도를 보겠습니다.
카페는 왜 이렇게 많아졌나
숫자를 보기 전에 배경입니다. 카페는 진입 장벽이 낮아 빠르게 늘어난 대표적인 업종입니다. 전국 카페 점포 수는 2017년부터 5년간 38.1% 증가했고, 경기도는 같은 기간 63.2% 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경기도내 카페만 21,512개로 전국 85,360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였습니다(2021년 기준).
수요가 받쳐준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인의 커피 소비량은 1인당 연간 353잔(2021년)이고, 2024년 한국 커피 시장 규모는 약 124.6억 달러(약 15조원) 로 2034년에는 약 314.5억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시장은 커지는데 점포도 함께 늘어난 셈입니다. 문제는 점포가 시장보다 빨리 늘었을 때 생깁니다.
우리 데이터 — 인구 1만명당 카페 밀도

이제 실제 밀도입니다. 아래는 국세청 사업자현황(2026-04)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2026-06)를 대조해 계산한 인구 1만명당 커피음료점 수 상위 지역입니다. 전국 평균은 18.3개입니다.
| 시군구 | 1만명당 | 전국평균 대비 |
|---|---|---|
| 부산 중구 | 66.9개 | 3.7배 🔴 |
| 서울 중구 | 64.7개 | 3.5배 🔴 |
| 경북 청송군 | 60.4개 | 3.3배 🔴 |
| 대구 중구 | 58.7개 | 3.2배 🔴 |
| 서울 종로구 | 58.0개 | 3.2배 🔴 |
| 전남 담양군 | 47.7개 | 2.6배 🔴 |
| 경북 청도군 | 43.5개 | 2.4배 🔴 |
| 광주 동구 | 41.3개 | 2.3배 🔴 |
상위권을 보면 두 부류가 섞여 있습니다. 부산 중구·서울 중구·대구 중구·종로구 같은 도심 상업지역과, 청송군·담양군·청도군 같은 관광지입니다. 참고로 대구 중구는 다른 조사에서도 1천명당 커피전문점 수 5.92개로 전국 5위의 밀집도를 기록해, 우리 계산과 같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대로 — 밀도가 낮은 지역
포화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인 곳도 있습니다.
| 시군구 | 1만명당 |
|---|---|
| 경기 용인시 수지구 | 9.6개 |
| 전남 신안군 | 9.9개 |
| 부산 북구 | 10.1개 |
| 서울 은평구 | 10.5개 |
| 경기 부천시 소사구 | 10.7개 |
공통점이 보입니다. 수지구·은평구·소사구·부산 북구는 전형적인 주거 중심 지역입니다. 상주인구는 많은데 상업시설이 상대적으로 적어 1인당 카페 수가 낮게 나옵니다. 다만 이것이 곧 “여기 창업하면 유리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밀도가 낮은 데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가 수요 부족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숫자가 말하는 것 — 상주인구의 함정

따라서 해석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
- 주거지역에서 밀도가 높다 → 진짜 포화 신호에 가깝습니다. 상주인구를 나눠 갖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 도심·관광지에서 밀도가 높다 → 유동인구가 받쳐주므로 곧바로 포화라 단정할 수 없습니다. 대신 임대료와 경쟁 강도가 높습니다.
- 밀도가 낮다 → 기회일 수도, 수요 자체가 얇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인구 증감과 배후 수요를 함께 봐야 합니다.
이미 포화 국면 — 영세성과 폐업률
밀도와 별개로, 카페 업종 전체의 체력도 봐야 합니다. 국내 카페 산업은 이미 점포 수 포화 국면에 진입했고, 저가 프랜차이즈 확산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실제 구조를 보면 영세성이 뚜렷합니다.
- 경기도내 카페의 21.5%가 면적 30㎡ 이하 소형 매장
- 82.0%가 종사자 4명 이하의 영세 업종
- 10곳 중 2곳은 개업 1년 이내 폐업
여기에 비용 압박이 겹칩니다. 국제 생두 가격 상승, 환율 변동, 물류비 증가로 원두 비용 부담이 커지고, 인건비·임대료·일회용품 등 부자재 가격 상승이 고정비를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밀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이 압박이 매출 경쟁과 겹쳐 더 크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어떻게 판단하나
카페 창업을 검토한다면 세 가지를 겹쳐 보시길 권합니다.
- ① 내 지역 밀도 — 위 방식대로 인구 1만명당 점포 수를 전국 평균(18.3개)과 비교합니다. 평균의 1.5배를 넘으면 포화 신호로 봅니다.
- ② 상주인구인가 유동인구인가 — 도심·관광지라면 밀도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유동 수요를 확인합니다. 반대로 주거지역의 높은 밀도는 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 ③ 원가 구조 — 원두·인건비·임대료가 오르는 국면이므로, 매출이 아니라 마진으로 손익분기를 계산해야 합니다.
밀도 데이터는 “되냐 안 되냐”의 답이 아니라, 어느 지점을 더 확인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지도입니다.
전국 카페는 몇 개인가요?
국세청 사업자현황(2026-04) 기준 커피음료점은 시군구 합계 92,893개이며, 인구 1만명당 전국 평균은 18.3개입니다.
카페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인가요?
부산 중구가 인구 1만명당 66.9개로 전국 평균의 3.7배였고, 서울 중구(64.7개), 경북 청송군(60.4개), 대구 중구(58.7개)가 뒤를 이었습니다.
밀도가 높으면 무조건 포화인가요?
아닙니다. 이 수치는 상주인구 기준이라 도심·관광지는 과대평가됩니다. 주거지역의 높은 밀도는 포화 신호에 가깝지만, 도심은 유동인구를 함께 봐야 합니다.
밀도가 낮은 지역에 창업하면 유리한가요?
꼭 그렇지 않습니다. 밀도가 낮은 데는 이유가 있고, 수요 자체가 얇을 수 있습니다. 인구 증감과 배후 수요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카페 폐업은 얼마나 되나요?
경기도 조사 기준 카페 10곳 중 2곳이 개업 1년 이내 폐업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82%가 종사자 4명 이하의 영세 업종이라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요즘 카페 운영이 더 어려워진 이유는?
국제 생두 가격 상승과 환율·물류비 증가로 원두 비용이 오르고, 인건비·임대료·부자재 가격까지 상승해 고정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